좋은 올리브유를 고르는 기준. 올리브오일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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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오일

우리 주변에서 사용되는 기름 중 가장 좋은 것을 이야기하면 올리브유를 많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올리브유중에 낮은 품질의 기름도 많이 있다는걸 알고 계신가요?

최근 건강에 좋은 기름을 여러분들께 추천해드렸었는데 그 중에서 올리브 오일은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름이라 가장먼저 다루게 되었습니다.

최근 마트에서 올리브유를 구매하면서 아내가 어떤 것을 사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해서 매대로 갔습니다. 퓨어, 엑스트라 라이트, 리파인 등 듣도 보도 못한 단어를 이용해서 올리브유의 새로운 등급처럼 적어놓은 것을 보면서 기가 찼습니다. 저라면 돈을 주고 사먹지도 않을만한 저가의 올리브유를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올리브 오일이 다른 기름에 비해서 더 좋다고 알려져 있는 것은 범용적으로 쓸 수 있는 기름 중 가장 고급의 기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각종 업체의 마케팅 전쟁으로 좋은 올리브유를 고르기 어렵게 자신들만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올리브 오일을 고르는 정확한 기준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산도가 낮은 오일

올리브 오일의 등급을 결정하는 요소는 산도입니다. 영어로는 Acidity라고 하는데 다른 표현으로는 유리지방산(Free Fatty acid)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서 정상적인 지방산의 구조가 아니라 손상된 지방산 구조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산도가 낮을수록 좋은 오일이고 높을수록 저가의 오일입니다.

산도가 높아지는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수확시기에 손상을 입거나, 압착 등의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산도가 높아지는 일이 발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올리브 오일은 산도가 낮은 것을 최고로 칩니다.

실제로 올리브오일의 산도가 2%가 넘으면 인간이 섭취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것을 판매하기 위해 정제한 올리브 오일을 산도가 낮은 엑스트라 버진이나 버진 오일과 함께 섞어서 판매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알고부터 더 꼼꼼하게 보고 있습니다.

  • 엑스트라 버진 : 산도 0.8%이하
  • 버진 : 산도 0.8%~2%
  • 그 외 : 산도 2% 이상이거나 그것을 정제하여 낮춘 경우.

만약 여러분들이 올리브유를 먹으려는 목적이 건강을 위해서라면 엑스트라 버진과 버진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을 안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리브유 특유의 물성과 향, 맛 등이 많이 사라져있기 때문입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저는 그 중에서도 기왕이면 엑스트라 버진 제품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올리브오일이 산도가 0.8%이하로 엑스트라 버진으로 구분되지만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경우 자신의 산도가 그보다 더 낮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병이나 포장에 남겨놓습니다.

올리브오일처럼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제품도 드문게 비싼 제품은 250g에 30만원이 넘기도 하고 한국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올리브 오일은 900g에 2만원 정도로 동일량 기준으로했을때 100배 이상의 가격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그냥 0.8이하인걸 선택해서 그냥 드셔도 무방합니다. 올리브유는 평생써야되는 기름인데 한병에 몇십만원짜리를 계속 쓰시는건 개인적으로는 돈이 정말 많으신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저희는 그냥 저렴한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콜드 브루, 익스트랙션

올리브유 짜는 방법

최근 올리브 오일을 추출하는 방식이 예전의 물리적인 방법으로 짜는 콜드 브루 형태에서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콜드 익스트랙션 방식까지 진화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최신의 기술인 방식을 활용한 Cold Extracted 제품이 좋은데 이 또한 산도를 낮추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이니 산도가 낮은 제품을 찾으시면 어지간하면 다 원심분리기를 이용해서 추출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아직 콜드 익스트랙션이라는 말을 잘 안쓰기에 일부러 콜드 익스트랙티드 제품을 콜드 브루로 표기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추출 방식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 두 방식의 차이에 따라 가격이 사악하게 많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물론 산도는 그만큼 낮아지겠지만요.

유통기한

기름을 사용하실때 가장 주의하셔야 되는 것 중 하나는 유통기한입니다. 기름의 경우 산소와 맞닿는것에 매우 취약하고 특히나 산패될 시 변질될 가능성이 매우높은 것이기에 가급적이면 산패되지 않도록 유통기한이 긴 제품을 구입 후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보관 하셔야 합니다.

유통기한의 경우 최소 1년 이상 남은 제품으로 사용하시고 동일한 양을 구매하시더라도 500ml 짜리 두개가 1L짜리 하나보다 훨씬 좋습니다.

원산지와 품종

올리브유를 보실때 품종을 따지시는 분들이 매우 많은데 올리브유의 원산지는 스페인을 보통 최고로 치는데 스페인에는 260가지도 넘는 올리브의 종류가 있다고 하는데 특정 품종이 좋다고 다들 주장하지만 개인의 취향입니다.

한가지 생각하셔야 할 것은 올리브 오일의 품종에 따라 특유의 매캐한 맛이 강한 품종들이 있어 샐러드 드레싱 등으로 드실때 맛을 고려하실 수 밖에 없는데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캐한 맛이 강할수록 항염효과가 매우 강하다고 합니다.

가격

위에서도 언급했는데 저는 올리브유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려면 그 가격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나 가성비가 매우 중요한데 시중에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기준으로 1리터에 2만원 정도면 국내 브랜드 제품을 구할 수 있고 해외 브랜드 제품은 그 2배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산도가 0.1%정도로 매우 낮은 제품들은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낮으니 적절한 선에서 잘 고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